가믐에 단비련가 2017-06-24   고독한 창 밖에 비가 내린다 가믐에 대지는 목마름 하였어도 그토록 비가 오질 않더니 낮부터 지질 하다 늦은 밤이되어서야 제법 빗소리가 줄기차게 들려 온다 비라도 나린다면 조금은 답답한 심사가 풀리려나 기다렸던 비가 나린다 빈 잔에 채워지는 와인의 색이 더 붉어온다 비라도 우울이 밤새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