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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산다
그러한 날
문득 기억이 날 살리고
다시
기억이 날 죽인다
존재란 그런 것인가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왔고
천안에 내려왔다
허벌나게
잠시 바쁜 일정들에 휘둘려
더 정확히는
좋자 못한 習 때문이다
여하튼 아직 눈두덩이가 무거운 상태로 여기 카페가 생각나
눈 뜨자 마자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 춘향
눈을 감듯이 적고 있다는 것
이것이 정녕 존재인가
전시 소식도 아직 적지 못하고 있었다는 . . ㅎㅎ
경기도 가평군 서종면 문호리 589-8
카페 "her"에서
지난 7월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일반 갤러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숙사 창 밖을 보니
오늘은 장마 기운이 물러나고
새벽이지만
여름 날 빛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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