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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밤 2002 photo by Yang JaeMoon
파도가 높을라 치면 잔잔한 바다를 그리워 하고
조용한 바다를 보노라면 바다 끝 자락을 그렇게 응시하고...
언제나 새로운 바다에 몸을 던지면
나는 울적이는 가슴으로 젖어 온다
때론 눈물이 참으로 마음을 후련하게 한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아파 누워 계셨을때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어느날엔가는 아파 일찍 집에 들어가 몸져 누워 있었다
문병을 온 어느 선배와 대화를 나누던 중 흐르는 빗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순간 신기하게도 몸과 가슴이 후련하여지는게 아닌가
지금 비가 내린다면
비가 내린다면...
................................실상사의 생각이 머무는 연못 2002
오늘 아침은
가을 하늘을 자랑하듯 참으로 맑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보고싶다
몇일전
바닷가에서 본
별이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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