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이어령 선생은
한국 문화의 한(限)은 ‘맺히는 것’이며, 신명(神明)은 맺힌 것을 ‘푸는 것’이라 일컬었다. 과연 ‘푸는 것’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맺힌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용수의 깃털처럼 가벼운 몸짓과 화사한 한복의 색채가 그저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날 절망감으로 다가왔던 限은 이제 하늘을 올려다보고 심호흡하며 쉬어갈 수 있는 여유라는 이름으로 신명과 절제의 限으로 변화되었다. 나는 천상에서의 춤을 꿈꾼다. 절박함에 의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묵묵히 날개 짓 하는 초인의 춤을 꿈꾸고 싶다.’
양재문은 작가노트에서 ‘신명’ 이전에 ‘한’이 있었음을 언급한다. 맺혀 있어야 풀리는 것을 소망할 수 있다. 고통에 짓눌려 있어야 자유를 희구할 수 있다. 진정한 춤꾼이란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자일 것이다. 고통의 승화란 춤꾼을 포함해 이는 예술가들이 지닌 궁극적인 목표이자 에너지다.
-월간 사진예술 포스팅 중에서 발췌-
그렇다
나는 고독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다만 풀어내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
어떠한 손짓도 그저 외면하며 외로울 뿐이다
세상은 나의 이러한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들여다 보아 주었다
오늘로 끝이다
여론에 밀려 한주간 연장이다
고마운 마음
하여도 고독은 고독일 뿐
또 다른 보이지 않음을 향해
꿈에서 꿈으로 떠나야 한다
주저허지 말자
성륜스님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卽心卽發
망서림없이 떠나자
보이지 않는 저 너머를 향하여.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