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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으로 맞이한
2016 봄날은 그렇게 왔고
일말의 불안과 스릴감으로
미친 봄꽃을 두고
그렇게 셔터를 눌렀다
나에게 봄은
강으로부터 와서
산에 머물렀다
나의 넋의 바람이
그 곳에 머물렀다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오는 봄은
가는 봄을 생각하지 않는다
"생사가 恨이 되어 한 번 아차 죽어지면
너의 魂은 꽃이 되고 나의 넋은 나비되어
니 꽃 송이를 내가 안어
이삼월춘풍시에 두 날개를 쩍 벌리고 너울 너울
춤추거든 니가 나인줄 알려므나~"
요즘 배워보는 소리로
사랑가중에 나오는 중중모리 한 대목이다
올해 봄을
나는 그렇게 미쳤고
그렇게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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