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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지에서 2001년 10월 촬영
아름다운 성모성월은
푸르름이 무르익어가는 5월인지라
이미 지나갔는데
나는 지금 성모송을 외워 본다
은총이 기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도다
이제와 저희 죽을때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11월로 접어들어
백양사엘 다녀오고 선운사의 이른 아침 기운도 심호흡해 보았다
생각하기엔 아직도 이해가 져물라치면 두달이나 남아 있는데
머리속엔 이미 년말 끝자락에 서있는 것 같다
두해마다 치르던 전시도
온라인으로 두리뭉실 접어 넘기었건만
온통 해야할 일이 태산이다
이제 막 사진예술 원고를 정리해 넘기고
이 곳을 찾았다
차 한잔의 여유로움에
평화의 기도를 읊조리며....
자 또 시작이다
이렇게 앞을 향해 걷는다
돌아 볼 생각없이 쉬엄 쉬엄
가는 곳 까지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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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기도 -
주님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험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 프란체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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