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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2002 11/20 photo by Yang JaeMoon
오늘이 가기까지는 아직 10분이 남아있다
결국 삶이란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송이 버섯을 안주삼아 곁들이는 백세주 맛도 괞찮다
혼자는 외롭지 않다
둘일때 오히려 자아에 대한 흔적을 찾아 헤맨다
바보들...
천상의 사랑을 꿈꾼다
이러한 사랑을 꿈꾸는 내가 스스로 바보인줄 안다
버림받을 지언정 버리지 않을 것이다
영생으로 원죄를 용서 받고 다시 태어난 뒤
속죄인양 살아가는 나의 삶이다
얼마나 긴 터널을 지나야 할지 모르지만
버림 받아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꿈꾸는 천상의 사랑이여
나는 바보이므로 행복할 수 있고
샘하지 않으므로서 평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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