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실로 오랫만에 누님들과의 약속
생일을 전후해 식사를 같이하자는 말씀에 감지덕지!
난 누님들 생일을 못 챙겨드리는 불충을 저지르는데...
약속 시간에 맞추어 나서는 길에
보도위에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들이 시선을 끈다
카메라를 꺼내 촬영하다가
낙엽 하나를 주워 들었다
푸르름이 아직 가시지 않은체 낙엽으로 지고있다
도회지에 서있는 죄로 제대로 숨 조차 쉬지 못하고 진 생명들이다
문득 부모님이 그리워진다
고3 봄에 돌아가신 아버님
그리고 그후로 십년이 지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첫째 매부님도 돌아가셨다
둘째, 새째 매부님도...
중 3때 자살한 친구 수용이 생각도 난다
돌림병으로 첫 아이를 잃은 슬픔도 있다
이젠 죽음이 주는 눈물은 말라 버렸다
다만 이내 못다 살다간 허망함을 그리는 것 뿐...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때에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
|
|
| |
|
|
|
|
|
|
| |
|
